우리의 얼굴은 저마다 다릅니다.

마치 눈, 코, 입이 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는 성격도, 그림 스타일도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는 각자의 그림에서 접점을 찾는 게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부위가 얼굴이라는 틀에 묶여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우리는 서로 모여있을 때 조화롭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얼굴 展을 기획했습니다.

사람의 얼굴에는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린 얼굴에도 우리의 성격, 감정이 담겨있을까요?

'얼굴 展'= 서로 다른 일곱가지 얼굴, 서로 다른 일곱 명의 작가들. 나이도, 성별도, 그림 그리는 방식도 다른 일곱 명의 작가는 얼굴이라는 공통 주제에서 어떤 조화를 발견했을까? 일곱가지 개성으로 일곱가지 얼굴을 담은 전시가 2014년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홍대 좋은자리갤러리에서 열린다.

사람의 얼굴은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우리는 사람의 첫 인상에서 그 사람의 성격을 짐작하기도 하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에서 그의 감정을 읽을 때도 있다. 영화 '관상'에서 주목하는 것처럼, 사람의 얼굴을 보고 운명을 탐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사람의 얼굴은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우리는 일곱 명의 작가가 표현한 얼굴에서 어떤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까? 그들은 그들 자신의 얼굴이 저마다의 개성을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사람의 희로애락과 성격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이번 기획전에 만나볼 작품에서 우리는 그들의 그림에서 그들의 성격을 유추할 수 있을까?

작가 본인의 자화상,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얼굴, 추상적인 형태의 작품 속에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었을까? 수만가지 생각과 감정, 선택으로 이루어진 그들의 얼굴 속에서 우리와는 다른, 또 어떤 면에서는 '우리도 그랬었지'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 좋은자리 기획전 : 얼굴 展에서 얼굴에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보자.

홍대 좋은자리 갤러리 카페. 070-8826-6585. 오전 11시 ~ 오후 9시.

좋은자리 기획전 : 얼굴 展

8월 11일 ~ 8월 20일　｜　홍대 좋은자리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