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미 개인전 : 서 있는 사람들 (2014. 10. 24. ~ 10. 30.)

관리자 이유리
2023-11-17
조회수 94


유현미 개인전 : 서 있는 사람들


10월 24일 ~ 10월 30일 | 홍대 좋은자리 갤러리




 # 추천의 글 


유현미 씨는 낡은 가방을 들고 다닌다. 손때가 잔뜩 묻어 낡고 헤진 가방은 마치 그녀 신체의 일부인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해보인다. 하루는 그 모습이 보기 좋아 '가방이 참 잘 어울려요.'라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네팔의 작은 마을 여인들이 손수 만든 가방이에요.'라며 가방에 담겨있는 추억을 하나둘씩 소개해주었다. 꿈속에서 만난 동물들, 버스에서 만난 대머리 아저씨, 시골 마을에 사는 순박한 소녀의 모습 등.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녀의 어깨를 안은 낡고 헤진 가방이 소박한 일상을 고스란히 담은 이야기 보따리처럼 보였다.



현미 씨는 언제부터인가 일상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거리를 걷다가 문득 마주한 풍경이 가슴에 닿으면 주저하지 않고 스케치북을 꺼내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예쁘게 표현하려 애쓴 흔적은 없었지만, 눈에 보이는 것을 꾸밈없이 담아낸 그림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그래서 일까? 그녀의 그림은 몇 번이고 의미를 곱씹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었다. 마치 이야기를 잔뜩 담은 낡은 가방처럼, 자꾸 열어 보고 싶었다.





현미 씨는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내면을 산책하는 것 같았다. 수수한 모습으로 이젤 앞에 앉은 그녀에게는 다른 사람의 시선도, 어느 누구의 편견도 존재하지 않는 그녀만의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어깨에 힘을 빼고 순간에 충실한 덕분에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담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담백한 풍경, 다시 봐도 그녀의 작품은 자신을 쏙 빼닮았다.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계절, 가을. 현미 씨는 그동안 그려온 그림 일기장을 펼쳐놓고 다른 사람과 대화하려 한다. 맑은 수채화 물감과 펜으로 표현한 현미 씨의 그림을 보면 당신은 진솔한 그녀의 이야기와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손짓에 화답하며 그림으로 소통하고 작은 인연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전소영


좋은자리 취미미술학원




유현미 작가 담당 강사








홍대 좋은자리 갤러리 카페. 070-8826-6585.

오픈 : 오전 11시 ~ 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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